일본 골프 원정 하면 보통 후쿠오카부터 떠올려요. 직항 많고 가깝고, 그래서 이미 몇 번씩 다녀온 분도 많죠. 그런데 두세 번 가고 나면 슬슬 다른 곳이 궁금해져요. 사람 덜 붐비고, 코스는 좋은데, 그렇다고 비행이 부담스럽지는 않은 곳.
그래서 저희가 히로시마로 가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한국 골프 여행객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코스 퀄리티는 좋은데 가격은 합리적이었어요. “후쿠오카는 웬만큼 가봤다” 하는 분이면 다음 목적지로 진지하게 권할 만했어요.
한눈에 보기
일정
2박 3일
라운드
3.5R · 63홀
총비용
4인 약 260만원
인원
2~4인 추천
항공 · 골프 3.5회 · 렌터카 · 숙소 포함, 조식 · 석식 일부는 제외한 금액이에요. 3.5라운드를 기준으로 보면 가성비가 확실했어요.
이번 일정의 핵심은 동선이었어요. 히로시마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차로 멀지 않아서,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해도 도착한 날 바로 한 라운드를 돌 수 있었어요. 덕분에 2박 3일에 3.5라운드(63홀)를 넣고도 이동에 허덕이지 않았어요. 아래 날짜별로 그대로 따라와 보세요.
1일차 · 도착하자마자 첫 라운드
공항 → 바로 세토우치 18홀 → 야키니쿠
인천에서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 히로시마공항에 내렸어요.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인수하고 바로 골프장으로 향했는데, 공항에서 코스까지 이동이 수월해서 첫날부터 라운딩이 가능했어요. 도착 당일이라 초반 부담이 적은 코스를 골랐어요.
- 세토우치 골프리조트 18홀 — 코스 관리가 좋고 바다 풍경이 시원해요. 여행 첫 라운드로 몸 풀기 딱이라, 컨디션 부담 없이 돌았어요.
- 라운드 뒤 chalet_hiroshima 독채형 숙소에 체크인했어요. 여럿이 묵으면 방 나눠 쓰기 편하고 프라이빗해서, 저녁에 모여 쉬기 좋았어요.
- 저녁은 현지인 맛집 Charcoal Yakiniku GOROU. 고기 질이 좋아서 첫날 회식 자리로 만족스러웠어요.
2일차 · 27홀 강행군
교란 27홀 → 시내 쇼핑 → 덴푸라
둘째 날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아침 일찍 나가서 교란 컨트리클럽 27홀을 한 번에 몰아 돌았어요. 하루에 27홀을 소화하기 좋은 구성이었고, 스테이크 중식이 포함이라 따로 식당을 찾을 필요도 없었어요.
- 다만 27홀은 생각보다 깁니다. 체력 안배가 중요해요. 무리해서 앞 9홀에 힘을 다 쓰면 후반이 버거워요. 페이스 조절하면서 도세요.
- 라운드를 마치고 오후엔 히로시마 시내로 나가 간단히 쇼핑을 했어요. 골프만 도는 일정에 관광 한 스푼 얹기 좋았어요.
- 저녁은 덴푸라 스에히로. 분위기가 좋고 튀김이 깔끔했어요. 자리 있는 편이 아니라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해요.
3일차 · 마지막 18홀 후 귀국
다케하라 18홀 → 공항 → 귀국
마지막 날은 공항과 거리가 적당한 코스로 잡아서 부담을 덜었어요. 다케하라 컨트리클럽 18홀을 돌고 낮 12시대에 마무리했어요. 떠나는 날 라운드를 넣으려면 이렇게 공항 가까운 코스가 정답이에요.
- 라운드 뒤 곧장 공항으로 이동해 렌터카를 반납하고 귀국편에 올랐어요. 마지막까지 동선이 짧아 서두를 일이 없었어요.
- 떠나는 날 18홀을 챙기고 싶다면, 티타임을 이른 시간으로 잡고 공항 반납·탑승 시간을 넉넉히 두세요.
실측 그린피 — 요일이 값을 가릅니다
운영진이 2025년 12월에 실제로 낸 그린피예요(1인 기준). 첫날이 일요일 도착이라 세토우치는 주말가를 냈고, 평일에 몰린 교란·다케하라는 확 쌌어요.
| 코스 | 요일 | 홀 | 그린피(1인) |
|---|---|---|---|
| 세토우치 골프리조트 | 일 | 18홀 | 16,480엔 · 약 15.6만원 |
| 교란CC (스테이크 중식 포함) | 월 | 27홀 | 7,190엔 · 약 6.8만원 |
| 다케하라CC | 화 | 18홀 | 4,590엔 · 약 4.4만원 |
| 그린피 소계 (3.5R·63홀) | 28,260엔 · 약 26.8만원 |
💡 일요일 세토우치 18홀 16,480엔, 월요일 교란 27홀 7,190엔. 홀은 9개 더 많은데 값은 절반 이하예요. 순전히 주말·평일 차이. 가능하면 평일을 끼고, 레이디스·시니어 할인이 붙는 날도 많으니 예약 전에 요일별 요금을 꼭 확인하세요.
항공(마이리얼트립)·렌터카(라쿠텐)·별장 2박(부킹닷컴)까지 더해 4인 약 260만원, 1인 약 65만원 (조식·석식·기름값·톨비 제외).
다녀와 보니 — 히로시마의 좋았던 점
- 첫날부터 라운딩이 돼요. 공항에서 코스까지 가까워서 도착 당일을 통째로 버리지 않았어요.
- 27홀 포함이라 가성비가 좋았어요. 2박 3일에 63홀을 담고도 4인 약 260만원(1인 약 65만원), 라운드 수로 나누면 만족스러운 금액이었어요.
- 동선이 짧아요. 공항–골프장–숙소 이동이 다 가까워서 하루를 이동에 쓰는 일이 없었어요.
- 독채 숙소가 편했어요. 여럿이 모여 쉬기 좋고 프라이빗해서 회식하고 뻗기 좋았어요.
- 식당 실패율이 낮았어요. 야키니쿠도 덴푸라도 만족. 골프 중식이 포함인 코스가 있어 끼니 걱정도 줄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이 편한 분
- 관광보다 골프 위주로 돌고 싶은 분
- 후쿠오카는 여러 번 가봐서 새 목적지가 궁금한 분
- 렌터카로 움직이는 2~4인 소규모 팀
아직 조용한 지금이 오히려 기회예요. 코스는 붐비지 않고 가격은 합리적일 때, 후쿠오카 다음 목적지로 히로시마를 한 번 넣어보세요. 저희가 돌아본 이 일정 그대로, 내 날짜와 인원만 바꿔서 설계해 볼 수 있어요.
이 일정 그대로 내 날짜로 설계하기 →